뇌수두증 원인, 증상 및 치료

 

뇌척수액의 역할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뇌척수액은 뇌 안쪽의 맥락총 혈관이라는 곳에서 생성되어 뇌와 척수를 순환하는 맑은 체액입니다. 뇌척수액은 뇌를 보호하는 완충작용을 하며 호르몬이나 노폐물의 운반 역할도 합니다. 신생아는 약 50ml, 소아의 경우는 약 100ml, 그리고 성인은 약 150ml 정도의 뇌척수액을 가지고 있으며 정상인의 경우 약 500ml의 뇌척수액이 매일 만들어지고 순환합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뇌척수액 순환로의 일부가 막히게 되면 뇌척수액이 척추강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태를 뇌수두증, 또는 뇌수종이라 부릅니다.

 


뇌실에서 지주막하 공간까지의 통로가 막혀 뇌실이 확장되는 경우를 비교통성 수두증이라 하고 제4뇌실의 출구 이후에 지주막하 공간이 막혀 뇌실과 지주막하 공간이 모두 확장되는 경우를 교통성 수두증이라고 합니다.

 

 

 


뇌수두증은 소아 혹은 노인 연령대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뇌와 척수의 구조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조산아가 뇌실 내 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뿐만 아니라 뇌출혈이나 뇌종양같은 후천적인 질병과 관련된 경우에 의해서도 뇌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수두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소아는 두통이 자주 나타나며 구토를 하고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두개골이 닫히기 전 상태인 더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집니다. 주의해야하는 상황은 뇌출혈이나 악성 뇌종양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수두증인데요. 이는 뇌압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게 하며 강직성발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뇌수두증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뇌가 손상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보행이상이나 요실금 유무를 체크하고 두통이나 구토같은 증상을 통해 뇌수두증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린 소아의 경우는 안구운동 검진과 머리둘레 측정을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뇌수두증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순 없습니다. 조산아가 뇌실 출혈이 있을 때는 요추천자로 뇌척수액을 지속적으로 뽑아주는데요. 이는 조산아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만큼 성숙하기 전까지 뇌압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션트 수술입니다. 이는 교통성 수두증과 비교통성 수두증 모두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뇌실에 얇은 관을 두어 뇌척수액을 두피 아래로 뽑아낸 뒤, 이를 흉강이나 복강으로 보내어 다시 몸에 흡수되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이외에도 내시경 제3뇌실 천공술을 이용해서도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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