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낙상사고 후 체크리스트



아가를 재우고 잠시 집안일을 하거나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있다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울음소리가 들리면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 소파나 의자에 앉혀놨다가도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서 부모님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사고도 비일비재합니다. 말하지 못하는 아기가 어디가 아픈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우는 것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에 더 걱정도 들지요.




4개월 이후의 아기들은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뒤척일 수 있게 되면서 아기 낙상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신체 구조상 머리가 가장 무거운 부위라서 위에서 떨어질 경우 머리를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머리를 바닥이나 사물에 부딪히면서 떨어졌다면 뇌출혈이나 뇌신경의 손상 우려가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 낙상사고가 있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빠른 판단을 해야 할지 기본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떨어진 아기의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데요, 울음을 그쳤더라도 어떻게 행동하는지, 겉으로 보이는 부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머리와 목을 잘 가누지 못하거나 울음을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경우 목을 잘 고정하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부위의 골절을 확인하기 위해 아기의 전신을 어루만져 보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미 아기가 다쳐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세게 만져보거나 강하게 끌어안는 행동은 일단 삼가야 한답니다.



만약 겉으로 보기에 아이의 상태에 큰 변화나 이상이 없다면 3일 정도 시간을 두고 꾸준히 아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제대로 기어 다니고 걷는지, 밥을 잘 먹는지 등 일상생활을 낙상사고 이전과 같이 하는지를 신경 써서 지켜봐 주세요. 72시간에서 최대 1주일까지는 긴장을 놓지 말고 지켜봐야 합니다. 신경 써서 지켜봐야하는 아기 체크리스트에는 울음소리, 시신경 반응, 청각 반응, 기력, 일정한 호흡, 구토 증상, 골절 등이 있겠습니다. 


아기 낙상사고 이후에 아기가 열이 나거나 운다고 해서 섣불리 약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약 때문에 증상을 늦게 발견할 수도 있고, 오히려 다친 뇌에 더 큰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아기 낙상사고 후에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아기의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6개월이 안 된 영아/잠시라도 의식을 잃었던 아기/두 눈의 동공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아기/구토를 계속하는 아기/ 경련을 하는 아기 / 기운이 없는 아기 / 제대로 걷거나 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기 / 두통이 심해지는 아기 / 낙상사고 후 얼굴이 창백해지는 아기 / 떨어진 바닥에 뾰족한 부분이 있거나 떨어진 높이가 90cm 이상인 아기의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에라도 방문을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부모님의 판단에 따라서 아기 낙상사고 이전과 이후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야 하지요.



아기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침대 주변에 매트를 깔아주고, 인형이나 쿠션으로 아기 주변을 막아서 아기가 쉽게 침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대나 소파 주변 가구의 틈을 꼼꼼히 막아주세요, 또 아기가 자주 생활하는 공간 주변에 위치한 가구의 날카로운 모서리들은 테이프나 패드 등을 이용해 덮어주세요. 또 의자나 소파에 앉혀놓았다면 아기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시선을 아기에게 두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아기를 놀아주기 위해 목마나 비행기를 태우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아이를 높이 든 채로 움직이는 행동은 특히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보행기를 타고 놀 때에는 아기의 행동반경에서 발에 걸려 넘어질만한 물건들은 미리 치워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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