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 아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할 때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이라는 병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다면 일시적으로 고관절에 있는 활액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의미의 질환입니다. 활액막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 중 하나로 관절액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들은 고관절과 슬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리며 걷게됩니다.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지만, 예후가 좋지 못한 소수의 경우에는 별개의 약물이나 물리 치료를 요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고관절이 감기에 걸렸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상기도 감염을 앓고 난 이후에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 종종 나타나며 이외에는 기타 외상, 중이염,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답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세균성 고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서 두 질병을 잘 구분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세균성 고관절염에 비해서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의 통증은 훨씬 적은 편입니다. 또한 세균성 고관절염은 혈액 검사를 했을 때 염증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지만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혈액 검사 수치가 정상입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일반적으로 10세 이하, 특히 5~6세의 아동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며 양쪽 다리에서 동일한 빈도로 발견됩니다. 서혜부와 대퇴부, 넓게는 무릎 부위까지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야간통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답니다. 미열 등의 증상이함께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이 전체적인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증상은 약 10일 정도 지속되며 한 달 이내에 사라집니다.


 


고관절을 밖으로 열거나, 안쪽으로 돌렸을 때, 혹은 다리를 4자 모양으로 만들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다수의 환아가 일주일 이내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완화됩니다. 약 5%의 환아에서 재발하기도 하는데요, 재발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성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지 검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휴식만으로도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을 심하게 호소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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