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하열, 남자아이에게 발생가능한 비뇨계 선천성 기형



요도하열이란 소변이 나오는 요도 입구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정상 위치보다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요도 입구는 일반적으로 음경 끝부분에 위치하지만 선천적으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의 발달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난답니다. 요도는 물론 요도를 감싸고 있어야 할 피부도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음경이 아래를 향해 구부러지는 현상이 동반됩니다.




요도하열은 귀두부/음경부/음경음낭부/음낭부/회음부 등으로 구분됩니다. 요도 입구가 어디에 위치했느냐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인데요, 요도 입구의 위치가 더 아래쪽으로 갈수록 심한 기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아이의 음경은 태 중에서 5주차에 발달되기 시작하여 14주차에 요도관의 형성이 끝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안드로겐이라고 하는 남성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기형이 되겠습니다. 발생 비율은 3~500명 중에 1명으로 꽤 높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요도하열은 겉에서 봐도 남자아이의 생식기의 모양이 다르게 생겼으므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 소변을 볼 때 소변이 흩어지거나 앉아서 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 등으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귀두부 요도하열은 결손 부위가 작으며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요도하열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통해서 구부러진 생식기를 바르게 펼 수 있고, 정상적인 요도 입구 위치까지 새로 요도 연결 부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도하열은 유아가 성에 대해 인식하는 시기가 되기 이전에 수술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빠르면 태어난 지 6개월부터 수술이 가능합니다. 성기의 모습이 남들과 다르거나, 소변을 보는 자세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잘못 인식하는 것은 심리적 위축이나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수술이 필요한 요도하열 환자이지만 수술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성인이 될수록 심각한 문제로 변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소변 줄기를 겨냥하기 어렵고 역시 앉아서 볼일을 봐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경이 아래쪽으로 휘어있어서 일반적인 성관계가 어려울 수 있으며 질 안으로 정상 사정을 못하게 되면서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요도하열 수술은 수술 후에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고, 소변줄도 수술 후 최대 2주까지 착용하고 있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속합니다. 또 귀두부 요도하열 외에는 일반적으로 2번에 걸쳐 수술을 받기 때문에 요도하열 환아에 대한 가족들의 케어와 지속적인 검진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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