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조영술은 2mm 이내의 아주 얇은 관(카테터)을 환자의 혈관에 넣은 뒤, 조영제를 주입해서 우리 몸의 동맥이나 정맥 등의 혈관을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조영제가 흘러가면서 혈관이 엑스레이를 통해 선명하고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활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체내의 혈관의 모양이나 막힌 부분과 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혈관과 관련한 많은 질병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날 자정 이후에는 고체로 된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물은 괜찮지만 최대한 소량만 먹는 편이 좋습니다. 그 외에 일반 약은 계속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당뇨병으로 인한 인슐린, 경구 혈당강하제, 쿠마딘 등을 복용하거나 맞고 있다면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 혈관조영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최소한 24시간 전부터는 금연해야 합니다.
혈관조영술의 검사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다리의 사타구니 부근을 소독하고 부분마취를 합니다. 이후엔 동맥을 뚫고 카테터를 삽입하지요. 카테터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조영제를 주입합니다. 조영제를 넣으면서 엑스레이 촬영을 함께 진행합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필요한 검사와 확인이 끝나면 카테터를 제거합니다. 약 20분간 지혈을 하고 혈관조영술을 마칩니다.
카테터를 제거한 후에는 3시간에서 6시간은 누워서 절대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또 가급적이면 24시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피하고 계속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혈관조영술이 끝나면 식사는 평소처럼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조영제의 배출을 위해서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종 혈관조영술을 위해 카테터를 삽입했던 곳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멍 혹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며칠에서 몇 주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또한 시술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조영술 부작용으로 검사중이던 혈관의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혈관조영술로 인한 위험할 정도의 혈관 손상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혈관조영술은 기존에 수술치료 방법을 선택하던 질환들을 카테터를 이용해 한결 수월하고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발전입니다.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수술을 중재시술이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간암 / 급성 출혈 / 자궁 근종 / 심부정맥 혈전증 / 간경화 관련 정맥류 등이 중재시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된 대표적인 질환들입니다.
혈관조영술은 일반적으로 1시간에서 2시간 이내에 끝납니다. 하지만 부가적인 치료나 검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에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내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폐색 의심되는 증상, 무엇이 있을까요? (0) | 2018.02.24 |
---|---|
식도암 초기증상 및 식도암 원인 (0) | 2018.02.22 |
노년층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저나트륨혈증 증상 (0) | 2018.02.14 |
저산소증 발생하는 원인 및 증상 (0) | 2018.02.13 |
식도정맥류 원인 쉽게 이해하기 (0) | 2018.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