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태변흡인 증후군 예방 및 치료 방법


<신생아 태변흡인 증후군 >



태변이란 태아의 대장 내에 존재하는 내용물, 곧 태아의 변을 의미합니다.
태변은 임신 2분기 이후부터 태아의 장 내에 존재하며, 간혹 태아의 성숙 과정에서 양수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이를 양수가 태변에 착색되었다고 표현하며, 그 자체가 병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양수의 태변 착색은 보통 태아의 재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번하게 나타나며, 보통 36주 이후에 나타납니다.
또한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산소 부족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면 항문의 괄약근이 이완되어 양수의 태변 착색이 증가합니다.



양수의 태변 착색 자체가 병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태변에 착색된 양수가 태아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태변에 의한 기도 폐쇄, 염증 반응으로 인한 폐손상 등이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수의 태변 착색은 재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번하게 나타나므로,
태변 흡인 증후군은 미숙아보다 만삭아 또는 과숙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양수의 태변 착색은 전체 분만의 10-15% 정도에서 일어나고, 이 중 5% 정도에서 태변 흡인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의 환아가 과숙아 또는 만삭아이기 때문에 쭈글쭈글한 피부, 긴 손톱과 태변에 착색된 피부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변에 의해 소기도의 폐쇄가 발생한 경우 빠른 호흡, 흉곽 함몰, 청색증 등의 호흡곤란을 시사하는 소견이 생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또한 기흉, 폐동맥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증상은 심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72시간 이내에 호전되나 빠른 호흡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증의 경우 기계적 환기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빠른 분만이 중요합니다.
진통 중 태변이 있지만 태아 심장박동이 정상이라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아 심음 감시장치를 통해 태아 상태를 확인하며 진통을 유지시키고, 만약 태아 심장박동 이상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빨리 분만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빠른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분만 후 신생아의 상태가 안정된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호흡이 잘 일어나지 않거나 축 쳐져있는 등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
기도 삽관을 통해 기계환기를 실시하고, 기도 내에 남아있는 태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에서 2차적으로 폐 표면활성제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인공 폐 표면활성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 환자의 약 30% 정도에서 기계적 환기요법이 필요하며, 약 3-5% 정도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최근 신생아 소생술의 보급으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생 전후기 가사 또는 치료 중 발생한 중추신경계 손상 등이 예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변 흡인 증후군이 있었던 아이는 만 5-10세까지 호흡기 합병증으로 만성적인 기침이나 쌕쌕거림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