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차는 이유,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 발생


복수 차는 이유

복수(Ascites)혈액 속 액체성분이 혈관 밖으로 나와 복강 안에 고인 것을 말합니다.
복수가 발생할 경우 이에 의해 복부가 부풀어올라 육안으로도 진단할 수 있으며, 복수의 양이 적은 경우 복부 초음파를 통해 복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수의 원인으로는 간경변증이 84%를 차지합니다.
심장성 복수, 복막 암종증, 그리고 간경변과 동반된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혼합성 복수가 10-15%이며,
그 외 다른 원인으로는 감염, 췌장염, 신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1.간경변에 의한 복수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수는 문맥 고혈압 신장 내 염분 및 수분 축적의 결과로 발생합니다.
문맥 고혈압은 간문맥 내 압력의 증가를 의미하며, 간섬유화로 인한 정상 혈류 지연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2.그 외 원인에 의한 복수
일반적으로 간경변증이 없을 때 복수는 복막 암종증, 복막 감염 또는 췌장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복막 암종증은 원발성 복막암 또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의 전이성 암에 의해 발생합니다.
복막에 부착된 종양세포는 복수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액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결핵성 복막염 또한 위와 비슷한 기전으로 복수를 생성합니다.
췌장 질환이 있는 경우 복막 내로 췌장 효소가 유출되어 이로 인해 복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복수가 확인되면 복수 천자를 통해 복수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수천자란 바늘이나 얇은 도관을 복강 안으로 삽입하여 복수를 뽑아내는 시술입니다.





복수를 빼낸 후 가장 먼저 육안으로 복수의 색을 통해 원인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혼탁한 색의 액체는 감염이나 종양세포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얀색 액체는 복수에 중성지방이 많이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외상, 간경변증, 종양, 결핵 등에 의한 림프관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짙은 갈색 액체는 높은 빌리루빈 농도를 반영하며, 담도계 천공을 나타냅니다.
검은색 액체가 관찰될 경우 췌장 괴사나 전이성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복수에서 알부민과 총 단백질, 혈구수와 분획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 의심될 경우 그람 염색과 배양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한 혈청 알부민을 검사하여 혈청-복수 알부민 차이를 구할 수 있는데, 이는 복수의 원인 감별에 매우 유용한 수치입니다.

복수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간경변성 복수의 초기 치료는 식이 조절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나트륨 섭취 제한만으로 복수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이뇨제(체내 염분, 수분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 치료에도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난치성 간경변성 복수라고 하며, 이 경우 대량 복수천자나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복막염에 의한 복수는 표준 항결핵제를 통해 치료하며, 다른 원인에 의한 복수는 원인질환의 치료를 통해 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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