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독: 무심코 먹은 참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일들

 

 

수은은 온도계, 형광등, 체온계 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의약품을 만드는 등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중금속 중 하나입니다. 또 유일하게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에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중독이 되기도 합니다.

 

 

 

수은은 다양한 경로로 우리 몸에 축적될 수 있는데요. 수은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해 내는 산업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수은에 노출되어 흡수되곤 합니다. 또는 건전지나 수은이 포함된 농약 등에 의해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자란 농수산물을 사람이 섭취하면서 흡수될 수 있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는 유기수은제를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수은을 포함한 참치 등 생선의 수은 함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금속들처럼, 수은이 체내에 한번 흡수되면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축적됩니다. 축적된 총 수은량이 30ppm이상이 되면 수은 중독이 나타는데요. 수은 중독의 증상은 급성 증상과 만성 증상으로 나누어집니다.

 

 

만성 중독에 의한 증상은 0.005-0.1mg의 섭취로 일어나며 구강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는 구내염이나 과도한 타액 분비를 야기합니다. 또한 손이나 혀 등이 떨리는 증상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인격이 변화하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변화가 생깁니다.

 

 

 


 

 

급성 증상으로는 수 시간 내에 구토, 발열, 오한과 두통이 나타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심하면 위염이나 폐부종 청색증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소변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수은 중독은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 안의 수은의 농도가 수은에 노출된 기간과 형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이 결과를 통해 급성 중독인지 만성 중독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심전도 검사나 간기능 검사 등을 통해 확진을 내릴 수 있으며 다른 합병증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은 중독이 생겼다면 즉시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은과 결합하는 물질인 BAL이나 페니실아민, DMSA 등의 킬레이트 물질을 활용하게 되며, 수은 중독으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또한 수은이 노출되는 작업환경을 바꾸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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