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넬라 질염의 원인과 증상

 

가드넬라 질염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질은 여성의 몸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있는 기관입니다. 근육과 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궁과 외음부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지요. 성교시에 질에 음경이 삽입되며 이를 통해 임신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를 출산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월경 때 피가 나오는 통로이기도 하지요. 이곳은 물리적인 충돌, 충격은 물론 외부의 세균으로부터의 방어가 어려운 곳입니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질은 스스로 산성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를 돕는 것이 바로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인데요, 이 유산균이 감소하고 비호기성 균인 가드넬라 세균이 번식할 때 가드넬라 질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가드넬라 질염의 원인인 유산균 감소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도 쉽게 발병합니다. 뿐만 아니라, 질 깊은 안쪽까지 무리하게 씻는 습관이나 잦은 성관계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질염에 한 번 걸리게 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유산균이 한번 줄어들면 다시 쉽게 서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드넬라 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대하증입니다. 일반적인 질 분비물은 냄새가 나지 않으며 흰색이고 가려운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나며 누런색, 또는 회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하며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자궁경부염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의 검사를 권장합니다.

 

 

 

 

 

가드넬라 질염은 골반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제왕절개를 하면 자궁내막염 등의 위험이 있고 조기진통이나 조기양막파수 등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니다. 가급적 피곤하지 않도록 하고 꽉 끼는 하의를 장시간 입고 있는 것을 지양해야합니다. 또한 외음부의 환기에 신경을 쓰면 자연 호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의 방식으로는 약을 복용하는 것과, 젤을 질 내에 삽입하는 형태, 이렇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방법에서 사용되는 항생제는 모두 질 내에 존재하는 락토바실리 유산균을 보존하면서 비호기성 균에게만 영향력을 가하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80% 정도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가드넬라 질염은 세균성 질염으로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상대방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