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부정출혈 : 부작용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더욱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서, 혹은 특별한 일정을 위해 생리를 미루기 위해서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다보면 부정출혈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비교적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의 몇 달 간은 부정출혈이 자주 나타납니다. 

경구피임약 부정출혈의 발생 빈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복용 첫 달에는 약 10~30%의 여성이, 셋째 달에는 10%이하의 여성이 부정 출혈을 겪습니다.

경구피임약 부정출혈은 피임약의 효과나 호르몬 함량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경구피임약 부정출혈은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의 자궁 내막의 두께와, 피임약을 복용한 뒤의 자궁 내막의 두께가 달라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자궁 내막이 얇아지는데요, 기존의 두꺼웠던 자궁내막이 탈락하며 나타나는 과정입니다. 즉 다시 말해 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신체가 호르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지요. 

만일 경구피임약을 권장되는 올바른 방식대로 복용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먹거나, 임의대로 약을 복용했다가 중지했다가를 반복하거나, 과한 흡연과 함께 복용한다면 부정 출혈의 빈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 이후의 생리주기도 오히려 더 불규칙해질 수 있지요.

만일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부정출혈의 양이 과하게 많거나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피임약은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복용했다면 약의 복용을 멈춘 후에도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약의 복용이 끝난 후에 생리와 유사한 출혈이 있을 수 있답니다. 

경구피임약 부정출혈 이외에도 몇몇 복용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요. 울렁거림, 두통, 복통, 어지럼증, 유방 팽만감 등 생리전 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부작용들이 점차 사라지지 않는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신체 상황에 맞는 경구피임약으로 변경 처방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규칙적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하게 약을 복용한다면 오히려 부정출혈의 확률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복용법을 지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