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두는 골반뼈와 닿아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윗부분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란, 대퇴골두로 흘러가는 혈류가 막혀서 뼈 조직이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괴사된 뼈조직은 통증을 불러오고, 뼈가 함몰되면서 고관절의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지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나 발생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추측되고 있는 발생 위험 인자로는 과음, 스테로이드, 장기 이식, 잠수병, AIDS, 통풍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위의 원인 인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의 원인에는 종종 외상도 있습니다. 고관절 탈구나 대퇴경부의 골절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퇴골두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류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혈류가 손상되어도 처음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고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괴사가 시작된 이후로도 꽤 오랜시간이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부위가 고관절인만큼 골절이 시작되면 발로 땅을 딛거나 걸을때 절뚝거릴만큼의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차라리 앉거나 누워있는 편이 통증이 덜합니다. 대퇴골두의 함몰이 심해지면 다리길이가 짧아진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랍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X선이나 MRI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고관절의 통증과 함께 걸을때마다 절뚝거리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이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인데요. X레이 촬영을 하면 사진에서 대퇴골두 부분이 일반인보다 하얗게 보이거나, 함몰된 양상이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함몰이 작게만 일어난 경우라면 MRI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MRI를 통해서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을 진단하는 경우에는 조기 발견일 가능성이 높고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상하는데에 유용하답니다.
만일 대퇴골두의 괴사 크기가 작다면 통증 없이 정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대로 경과를 지켜봅니다. 고관절 부위의 통증이 종종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재생술을 시도합니다. 재생술은 괴사한 부분을 다시 살려내는 치료방식인데요, 여러 방식을 동원하여 치료하지만 성공률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상하지 않은 관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절골술이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 치료도 시행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결과가 가장 낫기 때문에 흔히 시행되지만 괴사 부위가 너무 크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밝혀진 원인이 없는 만큼 발병을 완벽히 피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이 없습니다. 가능한 한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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