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A신증 : 혈뇨를 보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



lgA신증은 lgA 신병증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혈뇨의 원인이 되는 가장 흔한 사구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의 산과 염기의 균형을 맞추면서 혈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답니다. 신장에 있는 사구체는 모세혈관이 엉켜있는 작은 덩어리인데, 이 작은 덩어리에서 혈액이 걸러지지요. 




다음으로는 병명에 포함된 lgA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lgA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면역 글로불린입니다. 혈액에 떠다니는 lgA가 비정상적으로 사구체에 침착하게 되고 염증으로 이어지면서 신장질환이 생기는데 이를 lgA신증이라고 부른답니다. 





lgA신증은 면역 반응에 문제가 생겨 체내에 lgA1 면역 글로불린이 과하게 생성되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원인이나 발병 사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 면역 글로불린이 사구체에 침착되면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고 사구체신염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lgA신증을 앓게 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뇨 증상이 나타납니다. 40~50%의 환자에게서 혈뇨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감기나 장염, 과한 신체 운동이 있고 나서 3일 이내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미경으로 알 수 있는 혈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lgA신증을 앓고 있으면 단백뇨와 그로 인한 거품뇨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하루에 소변으로 3.5g이상 단백질이 배설되면 신증후군으로 분류되는데요, 이 경우는 얼굴이나 눈, 다리에 부종이 생기게 되며 담당 의사와의 진료를 필요로 하는 꽤 심각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lgA신증이 발견되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신체검사를 통해 혈뇨가 발견될 뿐 그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종종 옆구리 통증이나 피로감, 무력감의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발견하지 못한채로 있다가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이내의 적은 수의 환자에게서 급성 신손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신장의 주요한 기능인 노폐물 배설과 신체 수분 균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후로도 신장 기능은 계속해서 감소하게 되어 추가적으로 수면장애, 피곤함, 오심, 구토, 피부 소양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의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lgA신증은 환자마다 진행 이후 양상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혈압 등을 동반하지 않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약한 혈뇨의 증상만을 보이는 환자는 별다른 치료 없이 장기간 추적 관찰을 합니다.20%의 환자에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 관해 판정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고혈압, 하루 1g 이상의 단백질을 배출하는 단백뇨, 사구체 경화의 빈도가 높은 경우, 간질의 섬유화, 심한 혈관 병변, 세뇨관 위축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대다수의 환자에서 신기능 장애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40% 이내의 환자가 말기 신부전에까지 이릅니다. 



다른 기타 사구체 질환처럼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를 시행하고, 단백뇨가 있다면 저단백 식단과 약물을 통해 치료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나쁜 예후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가벼운 혈뇨가 있더라도 병원을 방문하여 신체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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