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조충: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유구조충은 숙주의 내장에 기생하는 전세계 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기생충입니다. 고대부터 인체에 감염되었던 기생충이지요. 길이는 가장 많이 성장했을때 무려 2~3m에 달하지요. 갈고리와 빨판을 이용해 체내에 머뭅니다. 




유구조충의 유충은 조리가 덜 된 돼지고기를 통해서 사람의 체내로 들어갑니다. 돼지는 유구조충의 유일한 중간 숙주이며 인체 감염 원인입니다. 체내에서 알을 낳아 알이 부화하고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다양한 장기로 운반되기까지 하지요.





갈고리촌충이라고도 불리는 유구조충은 체내 존재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 배설한 변을 통해 조사하기도하고 피내반응, 보체 결합반응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유구조충의 성충은 인체의 소장에서 기생하며 수태편절을 통해 산란합니다. 여기서 수태편절이란 충란으로 가득차 있는 주머니를 말하는데요, 한 편절당 무려 1만개의 충란이 들어있습니다. 돼지의 근육에서 약 2달이 지나면 감염력을 가진 낭미충으로 자라는데요, 사람이 만약 이 돼지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는다면 그대로 인체로 타고 들어오게 되는것이지요.






유구조충은 성충보다 유충인 유구낭미충이 더 위험한 존재입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체내에 낭미충이 들어가면 혈류를 타고 여러 장기로 퍼져나갑니다. 눈이나 뇌 처럼 중요한 기관에서 유충이 자리를 잡게 되면 더 심각한 문제로 연결되지요. 특히 뇌에 자리잡은 경우에는 간질 발작의 원인이 되며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아시아와 중남아메리카쪽에서는 특히 유구조충 감염자가 많은데요, 한국에서는 감염자를 찾기 어려울만큼 감소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돼지들이 더 이상 인분을 먹고 성장하지 않는데다가, 검역 과정에서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종종 소화기의 문제 증상(배탈이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구조충은 근육발달이 미미하여 운동성이 떨어지고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되기 때문입니다. 유구조충의 치료는 praziquantel이라는 약을 1회 복용하여 구충 효과를 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