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 용종 : 비종양성 / 종양성 구분하기



나 혼자 산다에서 대배우 캐릭터를 맡고 있는 이시언이 지난 2월 전립선 초음파를 받는 장면이 방송되었었습니다. 당시에는 마취로 인해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화제가 되었지요. 이시언은 전립선 초음파 결과 쓸개 용종을 발견했는데요, 당장 수술해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용종이 더 커지면 떼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해들었었지요.




쓸개 안쪽 벽 점막의 일부분이 돌출되어 혹처럼 된 것을 쓸개 용종이라고 합니다. 담석을 제외하고 담낭 내강으로 돌출되는 모든 형태의 혹을 말합니다. 담낭 용종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쓸개 용종은 생기더라도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서 쉽게 눈치 채기는 어렵습니다. 쓸개 용종은 사실 매우 흔해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을 때 3~7%의 일반인에게서 발견됩니다. 



쓸개 용종은 크게 비종양성과 종양성으로 구분되는데요, 비종양성 용종인 콜레스테롤 용종이 46%에서 70%정도로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콜레스테롤 용종은 대개 10mm 이하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다발성으로 다수의 용종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종양성 용종은 일반적으로 단일 병변으로 나타나며 10mm 이상의 비교적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쓸개 용종 중에서 악성 용종의 빈도는 약 3%에서 8%입니다.




만일, 담석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복통이 있다면 실제로 담석이 동반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혹은 악성 용종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여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쓸개 용종이 발견되는데요, 쓸개의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불가하기 때문에 영상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악성의 유무를 감별합니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좀 더 면밀히 진단을 할 수 있고 악성 쓸개 용종의 가능성이 높다면 CT 촬영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쓸개 용종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모든 용종이 제거의 대상은 아니며 선종과 악성 용종만이 절제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악성 쓸개용종 진단을 받았다면, 크기가 작은 용종 초기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담낭 절제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지 못했거나, 크기가 큰 경우 개복을 통한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용종의 크기가 악성 용종의 가장 중요한 예측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mm 이상의 큰 용종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거나,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가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악성용종의 경우에는 방치할 경우 진행성 담낭암이 됩니다. 비록 개복 수술을 통해 절제한다고 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경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답니다.



만약 10mm 이하의 용종일지라도 악성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3~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콜레스테롤 용종은 고지방 및 고칼로리 식단을 자제하고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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