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문둥병 혹은 나병 원인균 및 증상


나병이라고도 불리는 한센병은 전염성 질환입니다. 만성 전염성 질환이기는 하나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 연간 1만 명당 1명 이하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에는 한센병이 문둥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한센병은 나균의 감염으로 걸리게 되지만, 정확히 나균이 어떻게 감염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나균이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 한센병은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만 감염이 됩니다.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감염이 된답니다.


다만 나균은 전파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데다가, 인체에 나균이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많은 인체에는 나균에 대한 자연면역 능력이 있습니다.



한센병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나종 한센병(lepromatous leprosy) 환자의 경우 전신에 걸쳐서 결절이나 구진과 같은 피부 질환이 나타납니다. 말초신경에 병변이 생겨 피부의 감각이 없어지며 땀도 나지 않습니다. 나균이 코 점막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딱지가 생기면서 코막힘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눈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각막염이나 홍채염이 발병할 수 있답니다.


한센병의 다른 종류인 결핵 한센병(tuberculoid leprosy) 환자의 경우 뚜렷한 피부염이 신체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이런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 피부는 무감각 혹은 과다 감각 상태가 됩니다.


이 외에도 위의 두 가지 종류의 한센병의 중간 단계의 여러 증상을 보이는 한센병도 있습니다.





한센병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지의 무감각이 오거나 근육에 다른 질병이 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촉감, 통각, 온도감각을 잃게 되며 위치나 진동감각과 같은 예민한 감각들도 잃을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로는 4~5번째 손가락이 갈퀴처럼 변하고, 손목이나 발목 처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한센병은 전파력이 약한 균인데다가 조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를 늦게 시작할 경우 완치가 어렵고 치료 자체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센병의 치료는 2~3종류의 약을 동시에 투약하여 짧은 기간 동안 강력한 약효를 발휘하도록 하는 편을 택합니다. 

대한민국은 아직까지는 한센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국가는 아니지만 올바른 치료와 보건 사업으로 인해 격리 수용이 필요한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올바른 치료와 예방을 통해 나병환자의 수가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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