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잘드는 이유: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ITP)


<멍이 잘 들 때;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면역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라고도 하는데, 체내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혈소판이 파괴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혈소판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구의 일종으로, 혈액의 응고 및 지혈 과정에 관여합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들에서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혈소판이 지나치게 파괴되어 피부 아래에서 잦은 출혈이 생기며, 이로 인한 특징적인 자반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대부분 감염 후에 발생하고 저절로 회복되나, 성인에서는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특징은 점막과 피부의 반상출혈 점출혈이며, 잇몸 출혈, 잦은 코피, 위장관 출혈, 또는 과량의 생리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중추신경계 출혈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는 혈액검사 시 낮은 혈소판 수를 보이며, 혈소판 이외의 다른 수치는 정상소견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들 중 약 1/3 정도는 특별한 증상 없이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수치만 낮아져 있다고 합니다. 멍이 잘드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보통 증상이 경미하고,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므로 이런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혈이 심각하거나 혈소판 수가 매우 낮아 위험한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개내 출혈이나 위장관 출혈 등 심각한 출혈이 있고 혈소판 수가 30,000/uL 이하혈소판 수혈을 시행하며, 면역글로불린 및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합니다. 심각한 출혈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혈소판 수가 20,000/uL 이하로 매우 낮다면 면역글로불린 및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합니다.

혈소판 수가 30,000/uL 이상 유지되는 경우 심각한 출혈의 위험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경과관찰하기도 합니다. 위궤양 등의 질환이 있거나 직업상의 이유로 출혈의 위험성이 큰 환자의 경우 혈소판 수가 30,000/uL 이상이더라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며, 면역글로불린으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들은 출혈이 쉽게 일어나고 잘 멎지 않으므로 최대한 상처를 입거나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경과관찰해야 합니다.
검사의 빈도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르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의 경우 보통 1-3주에 한 번의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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