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부작용과 원리


사후피임약은 관계시 피임을 하지 못했을 경우,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 관계를 가진 직후에 복용하는 약입니다. 여성의 체내에서는 올바른 배란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이 임신에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20세기 초, 두 가지 여성 호르몬의 체내 농도를 조절하면 배란이 억제되는 현상이 동물 실험을 통해 발견되었습니다. 이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고농도의 호르몬제를 이용하여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도 개발되었지요.




[사후피임약 원리]

이 약이 바로 사후피임약, 혹은 응급피임약인데요. 프로게스테론의 일종인 레보노르게스텔 등의 호르몬이 고농도로 들어있는 약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어서 임신을 돕지만, 임신이 되지 않으면 몸에서 생성되는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줄어들면서 두꺼워졌던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가며 생리가 시작됩니다. 응급피임약은 체내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양을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증가시킨 뒤,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작용이 일어나도록 해서 착상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사후피임약은 고농도의 호르몬을 한 번에 섭취하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산부인과에서 처방되는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1회 복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관계 후에 빨리 먹을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24시간 이내에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피임 실패율이 5%에 불과하지만, 48시간 내에는 15%, 72시간 내에는 42%로 실패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요.



[사후피임약 부작용과 주의사항]

사후피임약은 다량의 호르몬이 몸으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생리불순, 부정출혈, 유방통, 복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의 절반이 메스꺼움을 경험하고 약 20% 정도가 구토 증세를 겪습니다. 또 여러 번에 걸쳐서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난임이나 자궁 내막 질환, 자궁 외 임신 등의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신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남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의사와 상의 후에 올바른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최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