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골 골절 : 얼굴에서 가장 흔히 일어나는 골절



비골은 정강이뼈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늘고 긴 종아리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얼굴의 코뼈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얼굴을 측면에서 봤을 때 코가 가장 돌출되어 있는데다가 비골의 아랫 부분은 약한 연골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외상을 쉽게 입을 수 있는 부위입니다. 얼굴 주변의 뼈 손상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이지요.



비골 골절은 이렇듯 코의 위쪽을 덮고 있는 뼈가 골절되어 모양이 변하거나 뼈가 주저앉은 상황을 말합니다. 손상을 입은 한쪽 코뼈만 함몰 된 골절 / 반대쪽 코뼈도 손상을 입는 골절 / 후방에서 나타난 충격으로 인한 분쇄 골절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골 골절을 입으면 코 부근에 강한 통증이 있습니다. 누르거나 만져보는 등의 외부 충격이 주어지면 통증이 더 강해지지요. 또 외부에서 봤을 때에 코가 주저앉았거나 휘어져 있기도 합니다. 코뼈의 위쪽이나 눈 부위가 붓거나 멍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골 골절이 심하다면 뇌척수액이 밖으로 유출되거나 눈에 통증, 출혈이 있고 코막힘, 호흡 곤란, 후각 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답니다. 



다른 골절 치료와 마찬가지로 비골 골절에서도 부러진 뼈 조각을 제대로 맞춰 고정시키는 치료가 이루어지는데요, 만약 제때 뼈의 정렬을 맞추지 않는다면 골절된 상태로 뼈가 굳기 때문에 영구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비골 골절로 인해 부종이 생겼다면 부종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서 7일에서 10일 이내에 정복술을 시행합니다. 코가 한 쪽으로 휘어진 상태나 주저앉은 상태로 뼈가 굳게 되면 호흡곤란이나 비염, 부비동염 등의 추가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요. 






비골 골절로 인한 합병증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뇌척수액 유출, 뇌막염, 시력 저하, 시야 장애 등이 있답니다. 이런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골 골절이 확신/의심되는 경우에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국내 비골 골절과 관련한 보고에 따르면 단독 비골 골절만 있는 경우는 69%, 다른 골절까지 동반한 골절은 무려 3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골 골절은 1주일 이내의 치료로 뼈를 올바르게 정렬하여 고정할 수 있지만 두개골이나 안구뼈의 골절이 함께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정복술을 했더라도 약 3주간은 쉽게 골절 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도 주의를 요합니다. 대체로 2달까지는 코 부근에 강한 힘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코 안에 충전물을 넣어 비골을 지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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