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전정기관의 이상입니다.
내이에는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전정기관이 영향을 받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며, 갑작스런 어지럼증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양성 체위성 돌발성 현훈(이석증)
이석증이라고도 불리우는 양성 체위성 돌발성 현훈은 반복되는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이는 이석(탄산칼슘 결정)이 형성되어 반고리관 안으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중력에 의해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움직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석증 환자가 눕거나 일어날 때,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등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이 때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감이 발생하며,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지속되는 시간이 매우 짧아 보통 15초에서 20초 지속되며, 1분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석증은 체위의 변화를 통해 반고리관 내부에 있는 이석을 제거하는 체위 변환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Epley 법이 있습니다.
2.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가 꽉 차있는 느낌) 등 귀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질환입니다. 어지럼증은 2-30분 내지 수시간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내이의 액체가 과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이비인후과에서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초기 치료는 이뇨제와 염분 제한입니다. 만약 어지럼증이 계속 발생한다면 중이로 항생제를 주입하여 치료합니다.
3.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지럼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전정신경염에서는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 구토 등이 동반되며 어지럼증은 길게는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과 달리 머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전정신경염은 수일 내에 자연스레 호전됩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 3일 이내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시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정기능 억제제는 급성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장기간 투여할 경우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만 사용합니다. 또한 전정기능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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